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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유성 측근' 박수환 뉴스컴 대표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08-24 19:06

남상태 전 사장 연임 로비 대가로 20억원대 일감 수주
민유성에 로비 대가로 다른 기업서도 거액 챙긴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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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전 사장 연임 로비 대가로 20억원대 일감 수주
민유성에 로비 대가로 다른 기업서도 거액 챙긴 혐의도

검찰, '민유성 측근' 박수환 뉴스컴 대표 구속영장 청구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박수환(58·여)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별수사단은 24일 박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재직 시절 특혜를 받고 20억원대 일감을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대가로 이 일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민 전 행장에게 청탁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특정 기업으로부터 5억원 이상의 돈을 챙기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사기)도 있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지난 22일 박 대표를 소환해 21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지난 8일엔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박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소환 대상자로는 이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계약을 체결한 업체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특별수사단은 민 전 행장이 대표로 재직했던 기관 또는 업체들이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용역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파악한 상태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민 전 행장이 취임한 2008년 이후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홍보계약을 체결했다.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을 나온 뒤 몸담은 사모펀드 운영사 티스톤과 나무코프 등도 각각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홍보 계약을 맺었다.

특별수사단은 이 과정에서 민 전 행장이 자신의 측근인 박 대표가 운영하는 뉴스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몰아준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조만간 민 전 행장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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