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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건강' 또 언급…트럼프 발언 '미묘한 변화'

입력 2020-05-01 21:27 수정 2020-05-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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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언급했습니다. 이번에는 "잘 알고 있지만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발언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이런 배경엔 북한과 미국 사이 교묘한 심리전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 (김정은 위원장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만 당장은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미묘하지만 톤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모른다"고 하더니 이틀 뒤엔 CNN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다가 27일부턴 점차 확신에 찬 듯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 위원장에 관해) 듣게 될 겁니다.]

한·미 군 당국은 같은 날 이례적으로 정찰기 6대를 한꺼번에 띄워 대북 감시 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미 간 공유한 정보와 최근 수집한 김 위원장의 동향 정보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날은 더 신중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 (김 위원장이 국가를 통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나요?)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이 현재 김 위원장의 잠행을 '대미 심리전'으로 보고 트럼프 대통령도 일부러 표현을 바꿔가며 대응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 국장은 "김 위원장이 병이 난 게 맞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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