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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개헌 발언은 제 불찰"…야 "청와대 눈치보기"

입력 2014-10-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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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개헌' 얘기를 꺼냈는데요. 이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의 뜻을 밝힌 '개헌' 논의에 갑자기 불이 붙자 김 대표는 하루만에 '대통령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네, 국회입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어제 자신의 '개헌' 발언을 하루 만에 거둬들였죠?

[기자]

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개헌 논의의 불씨를 지핀 자신의 발언을 하루 만에 수습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불찰이었다며 "대통령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건데요.

이어서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새누리당에서 개헌 논의가 없길 바란다"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사실 개헌 얘기는 김 대표가 어제 중국 방문 마지막날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언급한 건데요, 편한 자리에서 민감한 사항에 대해 답한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며 발언을 거둬들인 겁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발언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불가' 발언에 대해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이를 부담스러워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김 대표의 개헌 발언에 '환영'의 뜻을 밝혔던 새정치연합은 오늘 김 대표의 태도 변화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사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증거"라면서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게 더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선 13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논의가 오갔나요?

[기자]

네, 오늘 국감에선 증세 논란과 각 공공기관의 낙하산 문제가 큰 이슈였습니다.

우선 기재위에서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야당은 '서민증세, 부자활성화'라고 공세를 폈고 여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재위에선 또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선거 캠프 출신 공공기관장인 이른바 '선피아'에 대한 증인채택 문제로 잠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토위에서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임명 논란과 복지위에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불출석 논란 등 공공기관 낙하산 문제를 놓고도 여야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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