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무성발 개헌론', 정치권 강타…내심 불편한 청와대

입력 2014-10-17 09: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김무성대표가 개헌론을 화두로 꺼내자 정치권이 술렁거립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모습이지만요. 내심 불편한 심기가 엿보입니다. 여당 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고 야당은 환영의 목소리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중국발 김무성 개헌론'에 "할 말이 없다"며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를 살려야 할 시기에 권력구조를 놓고 싸우는 개헌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내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는 "1987년 만들어진 헌법 체계는 이미 수명을 다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비박근혜계는 전반적으로 개헌에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친박계는 다릅니다.

[홍문종 의원/새누리당 (친박근혜계) : (박근혜 정부가)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는 일들 아무것도 못하고 개헌논의에 휩싸여 임기를 다 소진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하지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에 여야 의원 152명이 가입해 국회 재적 의원의 과반수인 개헌 발의 요건은 이미 갖춰진 상태입니다.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2.7%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각 진영마다 의견이 분분한 데다, 청와대가 강하게 반발할 경우 개헌 논의에는 속도가 붙더라도 실제 개헌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무성 "개헌논란 박 대통령께 죄송…예의 아닌 것 같다" 김무성, 개헌론 불지펴…"대통령은 외치, 총리가 내치" 정치권 논의 개헌안 어떤게 있나…분권형·4년 중임제 등 '주목' [인터뷰] 김성태 의원 "개헌론 찬성…더이상 미룰 수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