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공개된 대표 집필진 2명은 상고사와 고대사를 전공한 원로급 교수들입니다. 나머지 집필진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질 수밖에 없죠. 정부는 집필이 끝난 다음에야 공개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기자회견장에 배석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주로 삼국시대까지의 고대사를 연구한 원로교수입니다.
국사편찬위원, 한국사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12년 전 이화여대에서 정년퇴임했습니다.
당초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도 함께하려 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박한남 기획협력실장/국사편찬위원회 : 교수님을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석을 만류하시고 해서….]
한국상고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최 교수는 2011년까지 23년간 국정교과서 편찬에 참여했고 2013년 정년퇴임했습니다.
학계에선 두 원로교수가 이념적 성향을 지나치게 앞세우는 편은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이 때문에 나머지 집필진 구성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즉, 대표 집필진은 중도 성향으로 내세웠지만 실제 집필진은 보다 색깔이 뚜렷한 사람들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당초 집필진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던 국사편찬위원회는 정작 논란이 됐던 역사 분야 외 참여자는 일단 비공개 방침을 굳혔습니다.
[김정배 위원장/국사편찬위원회 : (정치에서 누가 참여했는지 헌법학자가 누가 참여했는지 공개 안 하신다는 건가요?) 이 다음에 나중에 공개할 겁니다.]
이 때문에 밀실 집필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