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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결국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곳곳 반발 후폭풍

입력 2015-11-03 20:24 수정 2015-11-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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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확정고시됐습니다. 정부의 캘린더대로라면 불과 1년여 뒤에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우리는 역사를 향해 많은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앞으로 나오게 될 단 한 가지의 국정 역사교과서는 이제 역사에 대해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의미에서 오히려 더욱더 많은 질문거리를 만들어 낼 것인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확정고시된 날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먼저 황교안 총리의 담화 내용을 신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에 맞춰 대국민담화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

현 정부에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좌편향으로 규정하고 그것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며 국정화의 불가피성을 내세웠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미래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검정교과서 집필진을 겨냥해선 특정 학맥에 속해 있어 정부의 수정명령에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교과서 자율 선택권이 사실상 배제됐다며 현행 검정제도는 실패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전체,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성 논란이 있는 교과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정교과서의 종류는 형식적 숫자일 뿐이며 실제론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교학사 외의 나머지 교과서는 모두 편향됐다는 주장인 셈입니다.

교학사 교과서가 사실상 우편향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역편향에 빠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정부가 내세운 이른바 '올바른 교과서'에 대한 일각의 우려의 시선과도 무관치 않아 보이는 부분입니다.

교육부는 이달 말부터 집필 작업에 들어가 2017학년도 3월부터 국정교과서를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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