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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김영오씨 "세월호 인양 왜 오래 기다리게 했나"

입력 2017-03-23 13:31

"너무 허무하고 원망스러워"

"미수습자 9명 모두 무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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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허무하고 원망스러워"

"미수습자 9명 모두 무탈하길"

'유민 아빠' 김영오씨 "세월호 인양 왜 오래 기다리게 했나"


세월호가 침몰 3년 만인 23일 처음으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기도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드디어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다. 세월호 선체가 보인다"며 기뻐해야 될지 슬퍼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렇게 빨리 인양 할거면서 왜 그리 긴 시간을 기다리게 했냐"라며 "세월호를 빨리 인양해달라고 3년을 울부 짖었다. 너무 허무하고 원망 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면위로 올라온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얼마나 애통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수습자 9명 모두 무탈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해수부)와 중국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전날 오후 8시50분부터 세월호 본 인양을 시작했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 와이어(줄)를 끌어당기면서 오후 11시10분께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다.

23일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8.2m까지 끌어올렸다. 인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상시기는 현장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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