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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감염' 비상…부산서 강사·원장·고교생 잇따라 확진

입력 2020-03-04 20:59 수정 2020-03-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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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가도 비상입니다. 앞서 환자가 나온 부산의 영어학원에선 고등학생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석찬 기자, 그럼 그 학원에서 몇 명의 환자가 나온 겁니까?

[기자]

현재까지 4명입니다.

저는 해당 학원이 있는 건물에서 약간 떨어져 서 있는데요.

건물에는 층층마다 상가와 학원들이 밀집해 있어서 혹여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해당 학원에선 지난달 24일 온천교회를 다니는 강사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원장이, 29일에는 여고생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그리고 어젯(3일)밤 고등학생 17살 최모 군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군은 원장의 접촉자로 분류돼서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한 학원에서 4명의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 환자들은 어쩌다가 감염이 된 겁니까?

[기자]

부산시는 강사와 원생이 일대일로 수업을 하는 방식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군은 지난달 22일 부산 54번 확진자인 이 학원 원장으로부터 수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장은 일대일로 12명을 가르쳤는데요.

이 중 2명이 감염된 겁니다.

교육청은 일단 최군이 다닌 인근 당감동의 다른 학원 원생 120명도 격리 조치했습니다.

[앵커]

그럼 일대일로 수업을 받은 나머지 10명은 검사를 받았습니까? 

[기자]

부산시는 오늘에서야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늑장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학생들에게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럴 경우,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일대일 수업의 특성상 이 나머지 학생들의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걱정이 커지는 부분입니다.

[앵커]

교육청이 부산의 전 학원에 휴원을 권고했다는데 실제로 지켜지고 있습니까?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학원 등에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수업환경과 방식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초·중·고교의 모든 학부모에게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지 말아달라고 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부산 지역의 휴원율은 5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강제 사항이 아닌 데다 경영난 때문에 학원들이 마냥 쉬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앵커]

구석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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