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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장의 60초 P.S.] 여주 고교 성추행, 피해 학생만 72명
입력 2017-07-27 19:54
수정 2017-07-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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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은 어제(26일) 경기도 여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경찰이 성추행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학생 전수조사 결과 피해 여학생이 72명에 달했습니다.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게 하거나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건드린 혐의 등이죠. 그 중 한 명은 성폭력 문제 담당 교사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버젓이, 그것도 장기간 지속할 수 있었을까. 올 초 교육부 주관 조사에서 이 학교내 성폭력 신고가 전혀 없었던 것처럼 내부 고발을 하기 어려운 문화 때문입니다. 담임 교사가 학생의 문제제기를 묵살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학교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선 학생들이 피해를 익명으로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길밖에 없어보입니다. 신고를 묵살한 학교 측엔 엄중한 책임도 물어야겠죠.
오늘 정치부회의는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오후 5시10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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