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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음성'에 돌아다닌 8번 환자…검사 정확도 강화

입력 2020-02-01 20:25 수정 2020-02-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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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번째 환자의 경우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음식점에 대형마트까지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검사의 정확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데요. 질병관리본부가 그 대책으로 검사를 여러 번 해서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덟 번째 환자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건 지난달 23일입니다.

공항 검역은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나흘 뒤, 가벼운 감기 증상에 내과 진료를 받았고 이튿날 1차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음성.

구강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PCR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이 PCR 검사나 모든 검사들이 발병 초기에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 검사를 하게 되면 음성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틀 뒤 2차 검사에서 결과가 뒤바뀔 때까지 이 환자는 음식점과 대형마트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정밀하게 (검사)하는 기관지 내시경이나 이런 것들을 환자들에게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보건당국은 우선 1차 검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였고 이어 검사를 여러 번 해서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에서 이틀이 걸렸던 PCR 검사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맞춤형 검사인 RT-PCR 검사로 바꿨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거치지 않고도 각 지자체의 보건환경연구원이 바로 6시간 안에 확진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정기 검사를 해서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아있는지 계속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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