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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세기, 교민 333명 '귀환'…발열 7명 병원 후송

입력 2020-02-01 20:31 수정 2020-02-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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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 중국 우한으로 출발한 두 번째 전세기가 우리 교민 333명을 태우고 오늘(1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검역에 막혀 첫 번째 전세기를 타지 못했던 교민도 다행히 함께 왔습니다. 이번에도 열이 나는 교민 7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활주로로 대한항공 전세기가 접근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2차 전세기가 오늘 오전 8시 12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교민 333명이 탑승했습니다.

2차 전세기편에 탑승을 신청한 우한 교민은 348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6명이 탑승하지 않겠다고 해 어젯밤 332명이 우한 톈허공항에 모였습니다.

여기에 전날 중국 검역 과정에서 발열을 보여 첫 번째 전세기를 타지 못하고 귀가했던 우한 교민 1명이 추가로 탑승해 총 333명이 된 겁니다.

전세기는 예정 시간인 아침 6시 30분보다 2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강화된 검역 때문에 탑승 수속에 시간이 걸렸다는 게 우리 정부 설명입니다.

1차 전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승무원들은 방호복을 착용한 채 승객들을 맞았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는 교민은 모두 7명이었습니다.

7명 가운데 4명은 탑승 전 발열이 확인됐고 3명은 기내 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의심 환자들은 7대의 구급차에 나눠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건강에 이상 없는 나머지 교민들은 33대의 경찰 버스를 나눠 타고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남 아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은 300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추가 귀국 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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