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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00) / 진행 : 한민용[앵커]
오늘(31일) 도착한 전세기에는 베테랑 승무원 11명도 함께 탑승해 우리 교민들을 도왔습니다. 모두 자원자들이었다는데요. 그중 한 명인 오중현 대한항공 사무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사무장님 안녕하세요?
[오중현/대한항공 사무장 : 안녕하세요.]
[앵커]
베테랑 승무원이라고 제가 전해 들었는데 그래도 아무래도 특별한 비행이라긴장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승객들도 마찬가지셨을 것 같은데 어제 기내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
[오중현/대한항공 사무장 : 승객분들이 탑승하실 때 의외로 상당히 차분하고 그리고 침착하게 탑승을 하셨고요. 별다른 문제 없이 탑승하셨을 때도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앵커]
제가 사진을 통해서 보니까 어린아이가 이제 부모님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도 보이던데 아이들은 그래도 좀 불안했을 것 같아요.
[오중현/대한항공 사무장 : 저도 몇몇 어린아이분들을 같이 동반한 승객분들을 모시고 했는데, 걱정보다는 기내에서 울거나 그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탑승시간 자체가 중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새벽시간이어서 탑승하신 다음에는 보통 어린아이분들은 취침을 많이 하셨습니다.]
[앵커]
다행이네요. 또 우여곡절 끝에 당국에서 11시간 늦게 출발했는데 현지에서 출발도 좀 늦어졌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오중현/대한항공 사무장 : 아시겠지만 탑승하기 전에 승객분들 대상으로 검역관들이 검역 관련한 절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탑승을 하게 되면 줄을 서서 우르르 승객분들이 한꺼번에 탑승을 하시는데 이번 특송기 같은 경우에는 한 12분에서 13분 정도가 한 번씩 이렇게 검진 절차를 받고 들어오시고 받고 들어오시고 하는 그런 일련의 절차를 거치면서 좀 늦어졌습니다.]
[앵커]
이번 비행을 자원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러면서도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또 알리지는 않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사무장님은 스스로 걱정은 별로 안 되셨나요?
[오중현/대한항공 사무장 : 사실 걱정이라기보다는 어차피 승무원들이 모든 승무원들이 이제 신념을 가지고 비행하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이번 사태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니까 승무원들이 어느 승무원이라도 좀 가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아무래도 노동조합 입장에서는 이제 승무원들의 부담을 좀 덜어주자라는 입장에서 좀 자원을 했었고요. 부담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승무원으로서 다른 승무원들의 부담감을 좀 경감시켜준다는 그런 입장에서 자원을 했습니다.]
[앵커]
조금 뒤 출발하는 두 번째 전세기에는 타지 않으시는 거죠?
[오중현/대한항공 사무장 : 오늘 지금 출발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집에서 지금 휴식 중에 있습니다.]
[앵커]
말씀 고맙습니다. 오중현 사무장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