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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사람 간 전염 이유

입력 2020-01-31 07:24 수정 2020-01-31 09:08

지카바이러스, 에볼라 등 이어 역대 6번째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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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에볼라 등 이어 역대 6번째 선포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일주일전에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했던 세계보건기구 WHO가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사람들 사이에 전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게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다시 소집한 긴급위원회는 우리 시간 어제(30일) 저녁 9시 반에 시작됐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면담한 뒤 열린 첫 회의였습니다.

4시간여에 걸친 논이 끝에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2009년 멕시코와 미국의 신종플루와 2016년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발병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입니다.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위원회가 비상사태 권고안을 냈고 사무총장이 최종 선포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일본과 독일, 대만 등 중국 밖에서 사람들 사이에 전염되는 2차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것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23일 첫 번째 회의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비상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발원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 등 나라 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또한 WHO가 각 나라에 발병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감염 환자의 격리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정적인 명칭도 제안했습니다.

임시 명칭은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n'은 신종을, 'CoV'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의미합니다.

공식 명칭은 추후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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