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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에 딱 걸린 '10대 뺑소니'…추격 끝 검거

입력 2017-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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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31일) 부산에서 교통 사고가 났습니다. 영상 잠깐 보실까요? 그런데요,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도망 가려는 것 같습니다. 목격자는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끝까지 운전자를 쫓아갑니다. 이 뺑소니 운전자, 결국 어떻게 됐을까요?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밤바다를 배경으로 1인 방송이 한창입니다.

[고등어 또 잡으러 가야겠네요.]

그런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승용차가 도로변 주차장을 덮칩니다.

[으악, 큰일 날 뻔했어! 여기.]

차량 5대가 파손되고 행인 3명이 다쳤지만 사고를 낸 10대 5명은 차량을 버리고 내뺍니다.

[뺑소니야. 빨리 112! 오토바이 타고 쫓아갈게.]

졸지에 추격전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신고했단 댓글이 올라옵니다.

결국 4분 만에 운전자 17살 권모 군이 인근 버스 차고지에서 몸싸움 끝에 잡혔습니다.

뺑소니 사고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이리저리 어지러운 모양의 타이어 자국과 부서지고 깨진 차량 파편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기현중/부산시 민락동 : 어르신들 고기 구워드시고 계셨거든요. 인명피해 크게 날 뻔했어요.]

조사 결과 권 군은 보호관찰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상태에서 타인의 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린 뒤 친구들을 태우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권 군을 불구속 입건해 보호관찰소로 넘기고 나머지 4명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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