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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문제, 섹시해야"…일 '포스트 아베' 발언 논란

입력 2019-09-24 21:17 수정 2019-09-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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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임명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은 '포스트 아베', 즉 아베 총리 다음 총리감으로 꼽히는 젊은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고이즈미 환경상이 국제 무대 데뷔전으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려고 미국 뉴욕에 갔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기 총리감 여론조사 1위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뉴욕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하기도 전에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환경상 : 기후변화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거워야 합니다. 그리고 쿨하고 섹시해야 합니다.]

다른 참석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었지만, 로이터 등 외신은 고이즈미의 부적절한 인용에 주목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대응은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섹시하게 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 촌스럽다"면서 설명을 피한 것입니다.

고이즈미는 화려한 언변과 외모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관 취임 2주 만에 벌써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상 취임 직후 후쿠시마를 찾았지만 현장에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30년 후를 바라보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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