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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줄이려…요트로 대서양 건넌 10대 환경운동가

입력 2019-08-29 21:32 수정 2019-09-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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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의 16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15일 만에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유엔 기후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탄소 배출을 줄이려고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속도계가 약 27노트, 시속 50km를 가리킵니다.

요트 주변으로 높은 파도가 넘실거립니다.

그레타 툰베리는 손잡이를 잡고 버팁니다.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 지금은 20~25노트로 가는데, 어젯밤에는 30노트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로부터 300마일 거리인데, 파도가 굉장히 심합니다.]

툰베리는 지난 14일 영국 남부에서 출발했습니다.

15일간 대서양 4800km를 항해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툰베리를 환영했습니다.

툰베리는 다음 달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려고 비행기를 타지 않았습니다.

대신 태양광 패널과 수중 터빈이 달린 요트를 택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 모든 것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땅이 아직도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툰베리는 지구 온난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매주 금요일 학교를 가지 않고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학생들이 동참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툰베리는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이 남과 다르게 사물을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툰베리는 과학에 귀를 기울이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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