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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세상 떠난 소설가 최인호, 그가 남겨둔 이야기

입력 2015-10-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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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10월이네요. 연휴때문에 주말도 빨리 다가온 느낌인데, 주말에 즐길 영화, 공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문화가 있는 주말, 강나현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이번주 개봉영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영화 '대부'의 명배우 알파치노와 비틀즈의 존 레논. 두 전설적 인물이 영화에서 만난다면 어떨까요.

이 둘의 만남을 그린 영화 '대니 콜린스' 먼저 보시겠습니다.

슈퍼스타인 가수 '대니 콜린스'는 부와 명예에 취해 거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그는 40년전 존 레논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뒤늦게 받게 되는데요.

편지를 읽은 그는 이제껏 해온 노래를 관두겠다며 새 인생을 찾아 나섭니다.

세월의 무게에 바래져 간 꿈을 되찾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곳곳에 함께하는 존 레논의 감미로운 음악이 감동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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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째 함께 살고 있는 최막이 김춘희 두 할머니. 모녀나 자매사이인가 싶으실텐데요.

같은 남편을 둔, 본처와 후처 사이입니다.

남편은 세상을 떠난지 오래지만 이 둘은 모녀처럼,친구처럼,자매처럼 반세기를 함께 하고 있는데요.

다큐 영화 '춘희막이'는 2011년부터 2년동안, 두 할머니의 소박하고 애틋한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박혁지/감독 :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정말 찰나의 순간적인 행동이나 말씀들이 있어요. 그걸 담아내고 싶었거든요. 내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향해서 진심을 다하는 행동은 그 어떤 것도 아름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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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14년이 지난 1989년.

상처투성이 과거를 잊고 새 삶을 찾으려던 크리스티나 노블은 무작정 호치민으로 향합니다.

그곳에는 가장 해맑아야 할 시절에 절망에 놓인 아이들로 가득했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떠올린 그녀는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영화 '노블'은 베트남 어린이를 위해 헌신적 구호활동을 펼친 크리스티나 노블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앵커]

볼만한 공연과 전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지난 여름 만화가 주호민 씨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가 뮤지컬로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번엔 주호민 씨의 또 다른 웹툰 '무한동력'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울의 옥탑동네에 있는 한 하숙집. 이곳 마당엔 주인이 20년째 연구중인 '무한동력' 기계가 놓여있는데요.

한번 작동하기만 하면 평생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텐데,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선재는 이 괴짜 하숙집에서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잊고 살았던 꿈을 다시 펼칠 용기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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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선보인 연극 '두근두근 내 인생' 에 이어 소설가 김애란씨의 작품이 연극 무대에 다시 오릅니다.

다음주 초부터 열리는 '다락따라칸 연극제' 에서는 김애란씨의 단편집 ‘비행운’에 실린 세 작품을 각각 30분짜리 단막극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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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음악을 춤으로 빚어낸 무용극 '푸가' 가 서울과 안산에서 펼쳐집니다.

발레와 현대무용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스타 무용수 7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책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2년전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호씨의 미발표 원고와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새책 '나는 나를 기억한다'에선 최인호 씨가 기억한 청년 시절 이야기와 중학생 때부터 등단전까지 써온 습작노트를 2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침샘암에 걸리기 전인 7년 전, 고인이 제목까지 정해두고 준비했던 책인데요. 숨을 거두기 전 출간을 부탁할 만큼 애착을 가진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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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일은 자아실현을 돕는다고 하지만 일 때문에 자아를 잃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새책 '왜 우리는 행복을 일에서 찾고 일을 하며 병들어갈까' 에선 1980년대 등장한 새로운 문화가 노동환경을 어떻게 바꿨는지 추적했습니다.

노동이 삶과 조화를 이루려면 개인과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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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일정표는 어떤 원리로 만들어고 인터스텔라와 허니버터칩의 성공비결은 뭘까요.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새책 '세상 물정의 물리학' 에선 언뜻 생각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물리학을 통해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원리를 알기 쉽게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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