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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에 서부전선까지…연휴 스크린 장식할 '남남커플'

입력 2015-09-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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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위해 알찬 영화·공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문화가 있는 주말' 강나현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영화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지난주 개봉한 사도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남남 커플' 영화가 나왔죠.



[기자]

네, 이 영화들의 장르도 사극, 코믹, 드라마 등 다양해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먼저 소개할 영화는 설경구, 여진구 씨를 투톱으로 내세운 영화 '서부전선' 입니다

군인들 모르게 휴전이 다가오고 있던 어느날.

농사를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은 비밀문서를 전하라는 임무를 맡지만 인민군의 습격으로 실패합니다.

북한군 영광은 남복이 잃어버린 비밀문서를 줍게 되고 둘은 서부전선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전쟁이란 비극 속에 적으로 만났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았습니다.

[설경구 : 쫄병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춘게 재밌었어요. 정통 전쟁영화가 아니라는게 오히려 호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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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

셜록탐정급 추리력을 써먹기엔 해야할 집안일이 너무 많아,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참견하는 게 전부입니다.

베테랑 형사 노태수와는 앙숙인데요. 어느날 대만의 친구인 또 다른 형사가 살인사건 범인으로 체포되고 누명을 벗기기 위해 대만과 태수는 할 수 없이 합동작전을 펼칩니다.

영화 '탐정-더 비기닝'은 살인사건의 숨겨진 비밀을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나갑니다.

[성동일 : 몸으로 웃기거나 말장난으로 웃기는 장면 하나도 없어요. 억지스러운 장면이 혹시라도 걸린다 하는 분 연락주시면 저희집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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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패션쇼핑몰 CEO 줄스.

은퇴 후 보람있는 일을 찾던 70세의 벤을 인턴으로 뽑게 됩니다.

줄스는 스마트폰도 없고 나이도 많은 그가 자신에게 도움을 줄거라 생각 못했지만 어느새 벤은 그녀의 일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할리우드 영화 '인턴'에선 서로의 마음에 귀기울여준다면 나이나 위치가 비슷하지 않아도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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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함춘수는 궁궐을 구경하다 화가 윤희정을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 호감을 느끼지만 춘수의 결혼사실을 알게된 희정은 실망하는데요.

홍상수 감독의 새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1부와 2부로 나눠 이 둘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이어지는데요.

춘수 행동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비슷한듯 하면서 다르게 흘러가는 두 이야기를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볼만한 공연이나 전시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2006년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원스' 기억하실텐데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원스'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관객을 만나러 왔습니다.

꿈을 포기한 길거리 가수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가 음악을 통해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얻는 이야기죠.

영화에서 선보였던 음악이 더욱 풍성한 음색과 화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배우들이 직접 악기 연주하고 노래, 연기, 안무까지 선보이는데요. 기타, 바이올린, 아코디언 등 연주하는 악기만 16종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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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에선 10월까지 하우스 오브 웹툰’전을 개최합니다.

지난 10년동안 대중문화의 주류로 부상한 웹툰의 세계를 조명한 전시인데요.

웹툰 창작의 과정을 비롯해 관련 기록, 실제 웹툰까지 집안구조를 활용한 전시방식으로 일목요연하게 담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읽을만한 새 책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경제학자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꼽혔던 고 정운영씨가 올해로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됐는데요.

그가 썼던 글을 엄선해 모은 책이 나왔습니다.

정운영 선집인 새책 '시선' 에선 총 9권의 칼럼집에서 그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낸 글 60여편을 소개합니다.

칼럼을 비롯해 잃어버린 청춘에게 보내는 편지 등 평생 인간적 세상을 꿈꿨던 그의 사상을 오롯이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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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순원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소설을 그림으로 나타낸 책 '소나기, 별'이 나왔습니다.

소나기,별 등 그의 대표 단편 7편을 7명의 화가들이 37점의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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