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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 안에 살아있다' 문자·동영상 등 모두 허위"

입력 2014-04-18 09:18 수정 2014-04-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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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울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배 안에 살아 있다"는 문자와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는데 경찰 수사 결과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들이 아직 배 안에 살아 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와 동영상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실종 학생 학부모 : 핸드폰 위치 추적을 했는데… 그게 잡힌대요, 자꾸…]

한 실종 학생의 가족은 구조된 학생으로부터 아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실종 학생 학부모 : 애들 살아 있다고 했어. 살아 있다고 했지. 분명히… 6반이라고 했니? 나 헛소리 안 하는 것 맞죠.]

더 적극적인 구조 작업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실종 학생 학부모 : 배 안에 아이들이 살아 있다고 친구들에게 연락이 온대요. 구조를 해달라는데 못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메시지는 모두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휴대전화 번호 300여 개의 통화와 문자, SNS 메시지 발신 내역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입니다.

대응센터 측은 "사고 직후인 지난 16일 낮 12시 이후로는 실종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발신이 일절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허위로 판명된 문자의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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