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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태연히 범행 재연…심경 묻자 "담담하다"

입력 2016-05-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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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역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24일) 아침 진행됐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담담하다"고 답했고, 범행 역시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34살 김모 씨가 사건 현장에 도착합니다.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김모 씨/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 : 심경은 뭐 담담합니다. 개인적으로 원한이나 감정은 없기 때문에, 희생이 됐기 때문에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동기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30분 간 진행된 비공개 현장검증에서 김 씨가 태연한 태도로 범행을 재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23살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후 시민들이 피해자를 추모하는 쪽지를 강남역 10번 출구에 남겼고,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오는 26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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