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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사건 '조현병'으로 결론…위험한 징후들

입력 2016-05-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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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강남역 살인 사건을 정신분열증을 뜻하는 조현병 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결론 내렸는데요, 전문가들은 조현병 환자가 범죄를 저지를 경우 대부분 미리 알아차릴 수 있는 징후를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체계적인 치료와 관심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단 얘기입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대구 고속버스터미널 흉기 난동 사건도 30대 조현병 환자의 범행이었습니다.

환청과 피해망상 증세로 치료받아온 이 남성은 그전에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조현병은 뇌와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겪는 질환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일부러 괴롭히거나 감시한다는 피해망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처음엔 주로 가족이나 이웃에게 난폭한 행동을 하는 등 일종의 사전 징후를 보입니다.

[전덕인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이런 분들은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가서 따지거나, 항의하거나 때로는 경찰서에 빈번하게 신고를 해서 주위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조현병으로 진료받은 공식 환자는 10만 명. 실제로는 전체 인구 100명 중 1명꼴인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20~30% 정도는 정상생활이 가능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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