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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닫아 학원만 보냈는데…강사 확진에 학부모 '발동동'

입력 2020-05-13 20:21 수정 2020-05-14 09:54

학원마다 "이태원 방문 직원 없다" 안내문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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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마다 "이태원 방문 직원 없다" 안내문자 보내


[앵커]

학부모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원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겁니다. 학원들은 위험성이 없다고 홍보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학원에서 학생과 부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동선을 파악해 본 결과, 이태원을 방문한 직원이 없다"며 공지한 내용입니다.

잇따라 '2차 감염' 사례가 나오자 조치에 나선 겁니다.

특히 원어민 강사가 많은 어학원과 영어 유치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A씨/영어학원 원장 : 하루에 한 10통 정도는 와요. 혹시 선생님들이 이태원 다녀오신 분이 계시냐 물어보고… 일단 원어민들 관리되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라고 (문자) 보내드리는 거예요.]

이태원을 다녀온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한 유치원은 음성 판정에도 일주일 휴원을 결정했습니다.

화상 강의나 온라인 수업을 연장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원은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 계속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부모들은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B씨/학부모 : 아무래도 불안하죠, 지금. 다른 엄마들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원래는 다음 주부터 가는 거였는데.]

학생들도 불안감을 호소하지만 입시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C양/초등학교 6학년 : (학원에) 학생들이 많아요. 책상들이 붙어 있어서 걱정되긴 해요.]

[D양/고등학교 3학년 : 다른 학년이면 모르겠는데 고3이라서…빠지면 계속 차질이 생기니까.]

교육 당국도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 가운데 클럽 등 이태원 일대를 다녀온 사람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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