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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전파, 진앙지 여러 곳일 수도"…방역 '시간 싸움'

입력 2020-05-12 20:20 수정 2020-05-12 21:52

"이태원 집단감염, 한 달 전 시작됐을 가능성"
"지금 방역 놓치면 3주 뒤 감염자 6500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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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집단감염, 한 달 전 시작됐을 가능성"
"지금 방역 놓치면 3주 뒤 감염자 6500명 될 것"


[앵커]

보신 것처럼 전파가 여러 갈래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또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윤재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지금 클럽 방문자들은 오늘(12일) 내일 사이라도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 이게 바로 보건당국의 입장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연휴가 끝난 6일부터 일주일이 되는 내일까지 발병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통상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를 고려하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수요일이면 잠복기 2주가 되는 만큼, 그때까지 추적조사를 통해서 환자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겠단 겁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어제 SNS를 통해서 현재 상황을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발견된 이태원 집단감염이 한 달 전에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앵커]

한 달 전이라면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됐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 이사장의 주장은 오늘 확진자 102명이 나왔으니 역으로 추산하면 현재는 감염이 시작되고 3주 정도 지난 때란 겁니다. 

덧붙여서 "이 감염을 관리하지 못한 채 다시 3주가 지나면 감염자는 6500명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앵커]

지금 처음 발견된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곳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 얘기는 그러면 어디에서 감염이 됐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방역당국은 기존에 나왔던 5개 클럽이 아니라, 각각 다른 두 개의 유흥업소를 방문했던 두 명의 확진자가 더 있다고 했는데요. 

먼저 서대문구 확진자는 클럽 '메이드'를 2일에 다녀왔고, 용산구 확진자는 지난 4일에 이태원에 있는 '피스틸'이라는 주점을 방문했습니다. 

관련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아마도 그 이전부터 지역사회 또 어딘가에 조용한 전파가 진행이 되면서 결국은 4월 24일에 밀집된 환경이 조금 더 조성이 되면서 거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을 하게 되고…]

그러니까 연휴 전부터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진앙지도 여러 곳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유흥업소들이 처음 문을 연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방문자 모두에게 검사를 당부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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