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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손발 '꽁꽁'…야외 진료소 의료진들의 '사투'

입력 2020-12-17 20:43 수정 2020-12-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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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여름, 코로나 의료진은 폭염으로 방호복 안이 40도까지 오르는 걸 참아내야 했습니다. 계절이 바뀐 오늘(17일)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한 의료진이 저희 취재진에 보내준 꽁꽁 얼어서 빨개진 손바닥입니다. 매서운 추위를 떨쳐내기에는 핫팩으로도 부족합니다.

현장에 다녀온 조소희 기자 리포트 보시고, 의료진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꽁꽁 언 신발 위에는 올려진 핫팩, 체온계도 추위에 멈춰버렸습니다.

얼어붙은 손에 장갑을 끼기도 쉽지 않습니다.

[명수영/중구보건소 간호팀장 : 안에서 보면 그게 충분히 되는데 왜 저렇게 못하나 싶은데, (추우니까) 손이 곱아서 그런 것들이 잘 안 되거든요]

열풍기에서 나오는 온기도 잠시.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를 기록했습니다.

[배모 씨/서울시 선별진료소 담당 간호사 : 두꺼운 패딩은 입지 못해요. 얼어 죽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지난 15일 간호사 커뮤니티에는 한 간호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사투를 벌이며 느끼는 감정을 솔직히 담았습니다.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강추위 속 끝을 모르고 늘어나는 확진자에 이번 겨울은 여느 때보다 길고 또 엄혹합니다.

[경북 지역 선별진료소 간호사 : 4시간동안 170명을 검사를 했거든요. 수영장 갔다왔다 어디 술 먹다왔다, 얘기하니까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고생하는 사람 따로 있단 생각 들어서…]

(영상그래픽 : 박경민·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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