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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평가, 사실상 취소 '성적처리 않기로'…스스로 풀고 채점

입력 2020-04-20 15:23 수정 2020-04-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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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이 미뤄진 지 49일 만인 오늘(20일) 초등학교 저학년이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아직 '등교 수업과 병행하는 건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서, 한동안 전국 540만 초·중·고교생이 원격으로 수업을 들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4월 24일로 예정됐던 학력평가는 사실상 취소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학력평가 취소 소식 먼저 전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 서울시교육청이 4월 24일 예정됐던 학력평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학교에 나와 시험을 보는 대신, 학생들이 24일 오전 학교에서 시험지를 받아다 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보고 오후 6시 이후 공개되는 정답과 해설을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등교 시험'은 어렵다는 정부 내 의견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교육청은 채점 등 성적처리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성적처리를 해야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데, 그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 초등학교 1~3학년도 '온라인 개학'을 했죠. 저학년들은 스마트 기기 사용이 쉽지 않을 텐데, 수업이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초등학교 1∼3학년 137만여 명이 개학했습니다.

3학년은 위 학년들처럼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수업을 듣고요.

기기 조작에 서툰 1, 2학년은 텔레비전으로 EBS 프로그램을 보고, 학교가 제공한 문제지 등을 푸는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따라 하기 쉽지 않은 어린이들이라 '부모 개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 초등 저학년 개학으로 전국 540만 초·중·고교생이 원격 수업을 들으며 EBS 온라인클래스 등 플랫폼이 원활하게 운영될지 우려가 있었는데, 역시 일부에서는 접속 지연 등 문제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곧 5월인데 언제쯤 등교 개학이 가능한지, 정부에는 어떤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는 등교 개학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이달 안에 학교에 가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교육부는 순차적으로 현재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온라인 개학을 제일 먼저 한 고3과 중3 등 입시가 급한 학년 먼저 병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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