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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했나요" 화상 조회로 출석체크…온라인 수업 풍경

입력 2020-04-09 20:12 수정 2020-04-14 18:21

교육부 "모든 학교 온라인 개학…출석률 높아"
코로나19 원격수업 한정 '저작권' 제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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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모든 학교 온라인 개학…출석률 높아"
코로나19 원격수업 한정 '저작권' 제한 풀어


[앵커]

오늘(9일) 온라인 수업의 현장을 직접 다녀온 강버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 학생 없는 학교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기자]

개학 날이지만, 텅 빈 학교에는 교사와 취재진만 잔뜩 모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인 만큼 천천히 거듭 확인하는 신중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다녀온 서울여고는 평소보다 아침 조회를 조금 늦게 시작해서 길게 하는 겁니다.

접속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를 배려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 방안 등을 여러 번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영상으로 학교 모습 정리했는데, 먼저 함께 보시죠.

온라인 개학

영상 개학식

[교실에서 여러분을 직접 만나게 될 때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온라인 개학식 영상 보니까 어때?]

[좋은데 학교가 더 가고 싶어요]

화면 속 학생들

[1번, 아직 접속 못 했죠? 2번 저희 반 모두 오늘 출석했어요]

첫 원격수업

선생님도

[컴퓨터 소리를 공유한 다음 다시 한번 틀어드릴게요. 여러분 죄송합니다!]

아이들도

[3교시 댓글까지 안 달면 선생님이 또 연락해야 하니까 과제 거기 적어놨거든. 그렇지, 그렇지, 그것까지 해요]

아직 익숙지 않지만
소통하고 고민하며

[조광호/서울 도선고 교사 : 동영상만 계속 보게 하면 좋을 거 같지 않습니다. 적절한 방법 모색하고 있으니까요. 학생들의 건강도 생각하면서요]

화면을 벗어나 곧 교실에서 만날 수 있기를…

[앵커]

미리 연습은 했다지만 실전은 다르잖아요. 학생들은 다 출석을 했습니까?

[기자]

일단 모든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졌고 일부 접속을 안 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전화라든가 확진자 숫자가 적은 전남지역의 경우에는 직접 집에 찾아가는 등의 방법으로 수업 참여를 독려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대략 출석률이 90% 후반대로 집계됐는데, 정확한 수치는 내일 나옵니다.

교사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니 고민이 더 커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아이들과 화면으로만 만나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쉽지 않고, 이 때문에 생활지도나 진로지도가 잘 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한 학기 내내 이어진다면 평가가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있었습니다.

[앵커]

보완할 점들은 어쨌든 있는 거군요. 그런데 어제 강 기자가 지적했던 저작권 문제는 걱정을 덜어도 된다면서요?

[기자]

교육부와 문체부가 여러 협회의 동의를 얻어서 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격 수업의 경우에는 가능한 큰 제한 없이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문제집 전체를 한 번에 혹은 순차적으로 모두 다 전송하는 것만 아니면 일부를 발췌해 수업에 사용해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강버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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