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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외 학생' 17만명…인터넷 환경도 제각각

입력 2020-04-01 20:48 수정 2020-04-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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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리 교육 현장을 좀 보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는 걸로 확정이 됐는데, 당장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게 어려운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 인터넷 환경도 제각각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과서를 전자책으로 제공했고, 3월 10일 온라인 학습정보통합시스템 '학교온'이 개통돼서 선생님들에게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A고등학교 교사 : 어제 (온라인 개학) 발표가 됐잖아요. 준비는 사실 어제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되고…]

[B중학교 교사 :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가 어떻게 스마트폰으로 5~6시간 수업을 하나' '다른 지원은 있나'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아무런 대답을 못 하는 거죠.]

교육부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부터 과제 수행 중심 수업까지 총 4가지 수업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학교나 지역에 따른 특성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문답을 주고받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받아들이는 '교육의 질'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A고등학교 교사 : 아, 이건 어렵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기자재가 충분히 갖춰져 있어야 하고…]

가정과 학교의 인터넷 환경도 제각각입니다.

특히 교육부가 파악한 온라인에서 소외된 학생이 17만 명에 달합니다.

가정에 PC가 있고, 인터넷이 돼도 걱정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2명 이상이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만큼 PC나 스마트기기도 자녀 수대로 필요합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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