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도 23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전체 감염자 수는 80명을 넘어섰습니다. 처음으로 10대 감염자가 나왔고, 6번째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우선 메르스 확진 감염자 현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 확인된 메르스 확진자는 23명입니다.
집계를 시작한 이후 하루 추가 인원으로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어제 오늘 이틀 사이에만 45명이 새로 추가된 겁니다.
23명 가운데 17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감염자에 의해 감염됐습니다.
나머지 6명은 대전의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16번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총 감염자 수는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전 대청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80세 감염자가 오늘 오전 7시쯤 숨졌는데요,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6명이 됐습니다.
[앵커]
감염자 중에 10대가 포함돼 있다고요, 10대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16세 남학생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다른 병 때문에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고, 다음날 수술을 받았는데요, 이 사이에 14번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이 감염자는 지난 1일 이후 열이 내리는 등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입원 이후 계속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고 문병을 온 기록도 없어서 다른 학생으로의 전파는 없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정부 브리핑 내용도 살펴주시죠. 새로 나온 내용이 있나요?
[기자]
네, 병원 5곳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76번 확진자가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등 서울의 병원 2곳을 거쳤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방역당국이 이 감염자의 동선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뒤늦게 접촉자 400여 명을 추려서 격리 조치했지만 예상치 못한 경로로 전파된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 밖에도 경기 평택과 수원에 각 1곳, 부산 사하구의 1곳이 경유 병원으로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메르스 감염자가 나온 병원이 6곳, 경유한 병원 23곳, 총 29곳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