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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뒤늦은 병원 명단 공개…발표 오류로 혼란 가중

입력 2015-06-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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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가 발생한지 19일만에 정부가 어제(7일) 병원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야말로 우왕좌왕이었습니다. 곳곳에 오류가 발견돼 발표 3시간 만에 명단이 수정됐습니다. 뒤늦게 병원 명단을 공개했지만 제대로 확인도 안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 간 곳이라며 24곳의 병원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문형표/복지부 장관 : 밀착 접촉자의 추적관리만으로는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은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정보공개를 보다 투명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정부 불신으로 나타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일부 지자체가 메르스 대책반을 가동하고 잇따라 입장을 내놓는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발표한 병원 명단 곳곳에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은 경기도 군포시가 아닌 서울 성동구에 있습니다.

환자 출신지가 병원 소재지로 바뀐 겁니다.

또, 서울 영등포구를 여의도구로 표현하는가 하면 비슷한 병원 이름을 잘못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신고체계 구축과 격리 병상 확보 등 철저한 사전 준비때문에 명단 공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름과 소재지 등 병원의 기초 정보조차 틀린 곳이 나오면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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