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지금 조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새벽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을 전하기 위해 뒤로 보시는 것처럼 취재진들도 발디딜틈 없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마지막 국회의장 지낸 김수한 김영삼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새벽 2시 30분 가장 먼저 빈소로 달려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맹형규 전 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찾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민주화의 상징이 떠나셨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조문을 마친 뒤 한 시간 가량 빈소에 머문 뒤 자리를 떴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아침 일찍 빈소를 찾아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실질적으로 이룬 정치 지도자였다"고 김 전 대통령을 애도 했고, 영정 사진 앞에서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당 정치인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앞다퉈 조문에 동참하고 있죠?
[기자]
날이 밝으면서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본격화됐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연기하고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겠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은 조문을 마친 뒤 빈소 안쪽에 마련된 내빈실에서 차남 현철씨 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밖에도 고건 전 총리와 박희태 전 국회의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조문을 마쳤고, 장례 기간 내내 조문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