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던 휴일이었습니다. 서울 불암산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서 임야 1만 8천여 ㎡를 태웠고 부산 앞바다에서는 파나마 국적의 운반선 화재로 3명이 다쳤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13일)밤 11시쯤 서울 불암산 학도암 인근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동봉 소방행정과장/노원소방서 : 산불이 위로 상승돼 가다보니 바람의 영향에 의해 남양주 쪽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축구장 크기 3배에 달하는 1만 8000㎡의 임야가 모두 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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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멈춰선 선박에서 화염이 솟구칩니다.
선원들은 불길을 피해 뱃머리에 모여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부산 북동쪽 128㎞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의 2200톤급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선원들은 전원 구조됐지만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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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한 대가 도로 위에 전복돼 있습니다.
소방관이 운전자를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가양동 올림픽대로 입구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차선을 바꾸면서 뒷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