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13일)밤 서울 노원구 불암산에 큰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진화에 1600여 명이 동원됐지만 1만 5천여 제곱 미터의 임야가 순식간에 불에 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흙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5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두 갈래로 나눠 순식간에 정상으로 번졌습니다.
[김동봉/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산불이 위로 상승해 가다보니 바람의 영향에 의해 남양주 쪽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과 경찰관, 구청 관계자, 군인 등 총 1600여 명이 동원됐고, 소방장비 65대가 투입됐습니다.
불은 축구장 세 배 크기에 달하는 1만 5000여 제곱미터를 태운 뒤 3시간 여 만에 꺼졌습니다.
지금도 혹시 모를 불씨가 남아있을 우려가 있어 잔불 탐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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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안이 뿌연 연기로 자욱합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송파구 마천로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방 가스렌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퇴근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음식이 타면서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은 겁니다.
불은 5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