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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위안부 성노예 아냐…강제성 없어" 또 망언
입력 2013-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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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또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었으며 강제로 시킨 게 아니라고 잡아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오사카 시장이자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어제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군 위안부가 성노예로 불리고 있지만 이는 틀린 표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폭행이나 협박, 납치를 하고 싫다는 여성에게 무리하게 위안부를 시킨 적이 없다는 겁니다.
하시모토는 또 "군 위안부에 대한 책임은 있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 각국의 군대가 군 위안부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건 불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4일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의 면담을 앞두고 다시 망언을 늘어놓은 겁니다.
극우 정치인들의 망언이 쏟아지자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지난 1995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이라며 침략을 부정한 아베 총리를 겨냥했습니다.
또 "군이 위안소를 설치하고 관리한 건 명확한 사실"이라며 "국제적 비판을 받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라"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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