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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간 트럼프, 한국 MD 편입 시사…곤혹스러운 정부

입력 2017-02-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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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24일) 한국을 미군의 미사일방어, 즉 MD체계에 편입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여러 의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드는 MD가 아니라고 주장을 해왔죠. 트럼프의 돌출 발언으로 새롭게 해명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중국이 더욱 민감하게 나올걸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맹비난하면서 새로운 MD 체계 구상을 내놨습니다.

[도널트 트럼프/미국 대통령 : MD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일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MD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우리나라를 찍어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간 MD체계 편입에 대해 반대해왔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3분 내외면 한반도 전역에 닿기 때문에 효율성이 낮고, 무엇보다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커서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MD편입은 아니란 점을 수차례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연내에 완료하려는 사드 배치부터, 결국은 MD체계 편입이란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만으로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MD편입여부로 논란이 커지면 경제적 타격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요구를 무조건 뿌리칠 수도 없습니다.

결국 대통령 탄핵 이후 개점 휴업 상태인 우리 외교가 MD편입여부를 놓고 더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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