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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발생국 방문 후 최소 두 달 이상 임신 미뤄야"

입력 2016-02-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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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WHO가 성관계를 통한 전염 가능성을 경고했었는데요. 우리 보건당국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가임여성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에서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기존 1개월보다 한 달 늘어난 겁니다.

발생국가에 다녀온 남성도 최소 2개월 동안 성생활을 하지 말거나 피임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배우자가 임신 중이면 임신기간 내내 성관계를 갖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 후 두 주 정도 지나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2일 영국에서 증상 발생 후 62일 된 남성의 정액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최소 두 달 동안은 확인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지켜주고 추가로 연구결과가 나오면 (다시 연장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로 전파된 것으로 의심되는 14건의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성관계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체계가 좀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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