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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발생국 방문자 임신 유예기간 1달→최소 2달"…권고안 강화

입력 2016-02-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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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발생국 방문자 임신 유예기간 1달→최소 2달"…권고안 강화


보건당국이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에 다녀온 여성의 임신 유예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최소 2개월로 늘렸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성접촉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기존보다 강화된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롭게 변경된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과 추가 보고된 외국 사례를 참고하고, 산부인과 등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변경한 것이다.

권고안에 따르면 가임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에서 귀국 후 최소 2개월간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기존 권고안의 '귀국 후 1개월' 보다 1개월 확대됐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일때 성관계를 하지 않는 금욕 생활을 하거나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토록 했다. 임신 상태가 아니라도 최소 2개월간 금욕 또는 콘돔 사용을 권고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이라면 회복 후 최소 6개월 동안 금욕 또는 콘돔 사용을 해야 한다.

이 역시 기존 권고안보다 강화된 것이다. 기존에는 일반 남성은 귀국 후 1개월간, 확진 남성은 회복 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경로와 정액에서 바이러스 배출기간 등에 연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지식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주기적으로 정보를 수집·검토해 권고안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성접촉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건이 보고됐다. 영국에서는 지난 11일 증상 발생 후 62일된 환자의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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