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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붕괴 위험에 대조기 겹쳐…수색 시간 '절대 부족'

입력 2014-05-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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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32일째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토요일의 박성태입니다. 수색작업이 길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도, 잠수사들도 더 지치고 있습니다. 오늘(17일)도 뉴스 토요일은 진도 팽목항부터 시작합니다. 수색상황 등의 소식을 듣겠습니다.

조택수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늘 희생자 추가 수습소식부터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정조 시간대였던 새벽 4시 10분쯤, 4층 뱃머리 좌현 부분에서 남성 희생자 1명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285명, 실종자는 1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오후 정조 시간대였던 3시대에도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민간 바지선과 잠수사 13명이 철수하면서 가족들의 항의가 있었는데요, 대체 바지선과 잠수사 8명이 어제와 오늘 이곳 팽목항에 도착해서 현재 야간 수색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잠시 전인 오후 5시쯤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곳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앵커]

'세월호 안의 구조물이 계속 붕괴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있던데요, 대책은 나왔습니까?

[기자]

현재 선체의 붕괴 위험이나 약화 현상 때문에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대책본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을 보이는 곳이 6곳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대책본부 측은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작업이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작업이 길어지면서 잠수사들도 걱정인데요, 오늘도 민간잠수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에 민간잠수사 1명이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또 다른 잠수사 한 명도 비슷한 증상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살은 빠르고 구조물 붕괴 위험까지 있어 잠수사들의 피로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더 많은 잠수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군요, 이 시각 이후의 수색 작업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이곳 진도 팽목항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파도도 상대적으로 잔잔한 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유속입니다.

물살이 빨라진다는 대조기여서 수색 작업이 어렵다는 건데요, 특히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하루 4번 있는 정조 시간대 중에서 새벽 4시대와 오후 4시대, 단 2번만 수색이 가능하고, 오전 10시와 밤 10시대에는 입수 기준인 1노트, 초속 0.5미터 이하로 물살이 내려가지 않아 수색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잠수사들이 대기는 하고 있지만 수색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책본부는 내일 대조기가 끝나기 때문에 모레부터 본격적인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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