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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간 잠수사 철수…"대체 인력 투입"

입력 2014-05-16 12:04

가족들 "제대로 된 설명 없었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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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제대로 된 설명 없었다" 반발

일부 민간 잠수사 철수…"대체 인력 투입"


세월호 참사 31일째인 16일 수중수색에 참여했던 민간 산업잠수사 일부가 철수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오후 4시30분께 미래호 바지선을 통해 수중수색을 벌이던 민간 산업잠수사 13명이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호는 당초 5일 정도의 계약과 함께 현장에 투입됐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일부 기간 작업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계약기간보다 긴 10일 동안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래호의 민간 잠수사들은 현장 투입에 앞서 다른 수중공사에 참여하고 있었던 만큼 장기간의 계약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체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색작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호 민간 산업잠수사들은 세월호 선미 부문의 수색을 담당했었다.

사고대책본부는 "확보된 대체 작업용 바지선이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며 "아울러 떠난 잠수사들을 대체할 민간 잠수사 10여 명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또 "최종적 협의를 거쳐 2∼3일 내 모집된 민간 잠수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의 공백 우려와 함께 해당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전날 오후 가족 브리핑에 참석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바지선 철수에 관한 사전 설명은 하지 않았다"며 형식적 소통구조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또다른 가족은 "우리 아이들을 돈과 맞바꿀 생각이 아니라면 수색 작업에 공백을 둬선 안된다"며 "이날 오전까지 대체 인력이 투입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선체 3층 중앙 선원식당과 4층 선수 중앙 격실(2명)에서 희생자 3명(남성)을 수습했다. 또 어업지도선이 병풍도 남서쪽 8㎞ 해상에서 패딩조끼 등 2점을, 진도·해남·완도 해안가에서는 도보수색을 통해 신발 등 7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이날 새벽 2시20분께부터 4시20분께까지 실시된 수중 수색에서는 추가 희생자를 수습하지 못했다.

본격적 확인수색이 시작된 이날은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3층 식당 주방과 4층 선수 좌측 격실·중앙 좌측 통로·선미 중앙 다인실·5층 선수 및 중앙 격실에 대한 수색을 실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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