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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보장에 검사건수 급증…"추적 어렵다" 우려도

입력 2020-05-13 21:35 수정 2020-05-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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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로 검사를 익명으로 하기로 한 게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진료소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선별진료소입니다.

양옆으로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뻗어 있습니다.

7일 70건이던 검사가 12일 726건으로 10배 넘게 뛰었습니다.

역학조사 서식입니다.

기존엔 모든 인적 사항을 다 써야 했지만, 지금은 전화번호만 써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익명 검사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익명검사 전인 10일 3490여 건이던 검사가 11일에 2배 가까이 뛰더니, 다음 날엔  8340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검사자들이 몰려들자 서울시는 한남동에 워크스루 진료소까지 따로 열었습니다.

의사 36명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신상이 노출돼 불이익을 당했단 온라인 글도 올라오지만, 보건당국은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최재원/서울 용산구보건소장 : 저희는 (검사받은 분이) 양성이 나왔다 하면 그분께 핸드폰으로 연락을 드리고 서울시에서 병상 배정을 받아서 병실로 이송을 하고 저희(임무)는 거기서 끝입니다.]

다만 익명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이 확진자가 됐을 때 후속 조치가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전화번호와 생년월일밖에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화번호를 거짓으로 적을 경우 추적이 어렵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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