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태원 클럽발 확진 119명…학원강사 통한 집단감염도

입력 2020-05-13 18: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총 확진자가 11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를 시작으로 2, 3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이태원발 집단감염자는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네, 오늘(13일) 정오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자는 119명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이태원 클럽 등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76명이고 나머지 43명은 방문자와 접촉에 따른 추가 감염 사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3명, 인천 15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과 경남, 제주 각각 1명씩입니다.

이태원 클럽발 전파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은 클럽방문자에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시작한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확진자 동선 공개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인천에서는 3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인천 20대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감염인데요.

이 학원 강사는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 이태원 클럽과 술집을 방문한 뒤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원 수업을 들은 고등학생 5명과 동료 강사 1명이 감염됐고, 개인과외를 한 중학생 쌍둥이 남매와 남매의 보호자 등 모두 10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별도로 남매와 국어 과외수업을 진행한 30대 여성 과외교사도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은 이 국어 과외교사의 경우 쌍둥이 남매를 통해 전염된 3차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학원강사가 방역당국 조사에서 거짓말을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이 강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조사에서 직업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심층 역학조사과정에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학원강사라는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결국 초기에 제대로 동선을 밝히지 않으면서 2차 감염자들이 2곳의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등 지역사회추가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인천시는 이 강사를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부정확한 진술은 또다시 신천지 사례처럼 사회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관련기사

이태원 확진 접촉자 다녀간 노래방서 또 전파…10대 확진 이태원 기지국 접속자 1만여명 명단 확보…검사 권유 '새 클럽' 2곳서도 홍대서도 확진…'동시다발' 전파 가능성 공보의도 약국 실습생도…클럽 다녀온 의료인력 '확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