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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다녀간 3천여명 연락두절…'익명검사' 내건 서울시

입력 2020-05-11 20:11 수정 2020-05-11 20:16

오후에만 서울 8명 확진…94명 중 87명 수도권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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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만 서울 8명 확진…94명 중 87명 수도권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원 검사"


[앵커]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인천의 한 아파트에 붙은 메모입니다.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안한 줄 아십시오, 학부모 일동'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만큼 학부모들의 불안이 크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사람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계속 숨으려는 사람들이 있을 걸로 보고 익명 검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확진자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오늘(11일) 오후에만 서울에서 8명이 추가 확진돼 파악된 94명 중 수도권 환자는 최소 87명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수도권 지역감염의 확산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차단하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속도가 관건입니다.]

문제는 클럽 방문자 5500여 명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3000명이 넘는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3일이 중대 고비"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검사할 때 이름 대신 전화번호만 밝히는 '익명 검사' 제도도 내놨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으면 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자발적으로 나서서 검사를 받기를 원합니다마는 동시에 강제적인 조치도 병행해서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클럽들의 개인신용카드 결제자를 조회하고, 경찰과 함께 해당 기간 이태원 주변 기지국의 접속자 명단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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