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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권위자 헤커 박사 "CSIS 보고서, 오해 소지 크다"

입력 2018-11-14 20:28

"북, 미사일 기지 신고 약속한 적 없어"
"북, 핵탄두 발사하려면 어디서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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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기지 신고 약속한 적 없어"
"북, 핵탄두 발사하려면 어디서든 가능"

[앵커]

내친김에 2010년까지 북한 영변 핵시설을 4차례 방문한 미국의 핵과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에게도 이번 보고서에 대해서 확인해봤습니다.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이기도 하죠. 해커 박사는 CSIS의 보고서가 마치 북· 미 합의 사항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헤커 박사는 JTBC 취재진에 "CSIS의 보고서는 삭간몰 등 미사일 기지가 싱가포르 북·미 합의 사항 등을 거스를 수 있다는 취지로 보여지는데 이는 아주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삭간몰 기지가 신고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도 미사일 기지를 신고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미사일 기지 자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궁극적으로는 기지도 폐쇄해야하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미사일과 탄두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북핵 협상 테이블에 오를만한 내용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서 헤커 박사는 북한이 현재 30여 개 안팎의 핵탄두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북한이 이를 발사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도 삭간몰 등 미사일 기지는 이미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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