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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미사일 시설 이미 파악한 내용…새로울 게 없다"

입력 2018-11-13 20:28 수정 2018-11-13 22:25

"보고서 내용만으로는 미사일 개발 추정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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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내용만으로는 미사일 개발 추정 무리"

[앵커]

CSIS의 보고서에 대해서 정부는 "이미 정부가 다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고, 새로울 것이 없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정부의 입장이 맞는 것인지도 궁금하고, 또 북·미 간의 이른바 기싸움이든 협상전략이든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미국 조야에서 나오는 북한 관련 정보들이 그 어떤 정치적 맥락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 이럴 때 더욱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인 것으로 보여서, 이 보고서가 지적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봤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CSIS 보고서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고 공개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CSIS가 근거로 들은 상업용 위성이 아닌,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중앙TV는 2년 전 해당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3월 11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보시었습니다.]

국방부와 외교부도 비슷한 취지의 설명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서가 올해 3월에 촬영된 사진을 근거로 든 지점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8개월 전에 찍은 사진을 근거로 든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판문점과 싱가포르 회담이 열리기 이전에 찍힌 사진을 최근 움직임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움직임만으로는 미사일 개발로 연결시키기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부품을 이동시키거나, 엔진 실험장이 새로 만들어진 장면이 포착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CSIS가 제시한 13곳 중 삭간몰을 제외한 나머지 12곳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CSIS 보고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한·미 정보당국이 파악하지 못헀던 곳이라면 미국 당국이 북한측에 설명을 요구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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