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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상통화 폭락에 투자자들 '멘붕'…분노 인증샷도

입력 2018-0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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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나라가 가상통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매일 같이 큰 폭의 널을 뛰고 있고,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신음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규제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현재로서는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대응 과정에서 당국이 이런저런 혼선까지 빚어내면서 시장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도 보입니다. 오늘(19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의 가상통화 대책 혼선에 대한 질책,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상통화 거래소 전면 폐쇄안을 검토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상통화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계속 놔두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는 겁니다. 이렇게요.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그러려면 뭐 하러 국무조정실에서 그런 것(업무조정)을 (왜) 해요? 각자 다 부처가 자기 입장 이야기 하지…]

[김선동/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총체적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고요. 아직도 제가 봤을 때는 갈팡질팡 오락가락하고 있고요…]

그리고 금융감독원 직원이 정부의 대책 발표 전에 가상통화를 팔아치워 50%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직원은 국무조정실 내 가상통화 TF팀 일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관세청 공무원의 가상통화 대책 유출 사건 이후, 벌써 두 번째 사례가 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시세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보면, 별의별 사연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거 한 번 보시죠. 비트코인 급락 순간 격분해서 노트북을 부수고나서 이렇게 인증샷을 올리는 사람도 있고요. 고양이 사료통을 발로 차 엎어버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인증샷 올릴 정신이라도 있는 상황이면 다행입니다.

이제부터는 좀 심각합니다. 주로 가정 불화, 자살 고민 같은 문제들입니다. 보시죠. "이제 갓 결혼해서 와이프한테 믿고 투자하라고 했다가 전재산 2000만 원 꼬라박아버리고 아기도 유산하고 이혼 직전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돼 있습니다. 어떤 투자자는 시세표를 올려놓고 이런 하소연도 올렸더군요.

[카드 대출 800만원 포함된 원금에서 3분의 1도 안 남았어. 나 무직인데…이쯤 되면 자살해야 하나? 살고 싶지 않고 좀비처럼 그래프만 보다가 깜빡 잠 들면 악몽만 꾼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 음성대역)]

그제 오후 SNS에는 서울 한강의 다리 위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순간 비트코인 투자 실패를 비관한 누군가가 투신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 이날 경찰이 출동해 밤늦게까지 마포대교 등 주변을 샅샅이 확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살 시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진심인지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살을 예고하는 그런 글들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보셨겠지만 손석희 앵커 사회로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가상통화 문제를 둘러싼 토론, 오늘까지도 많은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몇 가지 장면 추려봤는데요, 잠깐 보고 가시죠.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JTBC '뉴스룸' / 어제) : 이게 키워서 성장시켜야 될 새싹의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잡초를 뽑되, 거름 주고 물 주고 이런 일들을 해야 되는 거죠. '아, 유시민 선생님이 평소에 굉장히 균형잡힌 의견을 늘 내시는데 여기서는 왜 이렇게 흥분하실까?' 정확하게 잘…]

[유시민/작가 (JTBC '뉴스룸' / 어제) : 블록체인 기술은 건축술. 비트코인은 집이에요. 그런데 그 집을 처음엔 마을회관 하라고 지었는데 지어놓고 보니 도박장이 돼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도박장을 규제를 하려고 그러니까 건축을 탄압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지금.]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연인설이 돌았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그의 통역사 역할을 했던 한국 여성 김소연 씨가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자서전 홍보차 방한했을 때 내내 동행하기도 했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었죠.

두 사람은 독일 여성잡지 분테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한국에서 결혼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잡지 표지에는 두 사람이 창덕궁에서 다정하게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표지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 다 행복한 표정이군요.

올해 74살의 슈뢰더 전 총리와 47살의 김소연 씨!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소송 중이던 전 부인이 SNS에 공개하면서 이 소문이 처음 돌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그녀는 "우리 두 사람의 결별 이유에는 김 씨도 있었다"라고 해서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만약에 두 사람이 식을 올리면 김 씨는 슈뢰던 전 총리의 다섯 번째 부인이 된다고 합니다. 예쁜 사랑 하시길 바라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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