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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떠나는 미수습자 가족들…남은 수색·선체 조사는

입력 2017-11-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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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신항에 있는 이상엽 기자를 연결해서 가족들의 이야기와 남은 수색 작업 등 현장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참사 3년 7개월 만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곳을 떠나기로 결정하기까지 참 쉽지가 않으셨겠죠?

[기자]

남은 미수습자 5명 가족은 어제(16일) 오후 이곳 목포신항에서 찾지 못한 가족을 가슴에 묻고 떠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족들은 그동안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틀 전 저희 취재진은 미수습자 남현철 군과 박영인 군의 두 아버지와 함께 진도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현철 군 아버지는 "우리 가족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들었다"며 "내려 놓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가족이 너무 보고 싶어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해준 정부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앵커]

네. 가족들은 이렇게 떠나게 됐고, 그럼 이후에 세월호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될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지난달 사고 해역 수중수색이 마무리됐고 목포신항에선 객실과 기관실, 배 왼쪽과 맞닿아 있는 리프팅 빔 아래쪽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이 작업도 현재는 상당 부분 끝난 상황입니다.

최근 기관실과 리프팅 빔 쪽에서 찾은 유해 2점은 이미 수습된 4명 중 일부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국과수 현장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된 유해 DNA 검사는 모두 끝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단 해양수산부는 선체 수색이 끝난 이후에도 그동안 배 안에서 수거한 진흙과 화물 등에서 유해와 유류품을 찾는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일부는 현장에 남아 선체 직립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 과정을 계속 지켜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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