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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믿을지 모르지만 과거 발언 후회"…막말 첫 사과?

입력 2016-08-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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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잘못된 과거 발언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하루 이틀전까지도 거친 막말을 쏟아내온 게 트럼프죠. 진정성이 과연 얼마나 있느냐, 미국 언론은 회의적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열띤 토론 중이나 여러 현안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때론 올바른 단어를 고르지 않거나 잘못된 말을 할 때가 있죠. 나도 그랬습니다.]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자 숨을 고른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 발언들을) 후회합니다.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특히 개인적 아픔을 유발한 발언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원고가 화면에 뜨는 프롬프터를 읽어내리는 모습도 즉흥 연설을 즐기던 평소와 달랐습니다.

트럼프는 논란을 빚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를 표명한 적이 없습니다.

최근 무슬림 전사자 부모 비하 발언으로 당 지도부가 등을 돌릴 때조차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언은 지지율 하락 속에 트럼프가 강경 보수 인사를 캠프 선봉에 세운 이후 첫 유세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식 막말을 이어갈 거란 예상을 뒤엎은 겁니다.

언론의 평가는 갈렸습니다.

폴리티코는 역대 가장 합리적 연설이라고 했고, CNN은 트럼프 캠프의 변화가 하루 정도는 지속될 것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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