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해수부, 한국선급 카드로 회식…검찰, 대가 확인 계획

입력 2014-05-17 20: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선급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에게 주기적으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소식 보도해드렸는데요. 아예 법인카드를 건네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총국에서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해양수산부 회식 자리에서 한국선급의 법인 카드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법인카드는 세월호 사고 직전인 지난달 7일 건네진 이후 2차례 걸쳐 세종시의 식당과 노래방에서 90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또 한국선급 팀장들 간의 문자메시지에서 지난해 8월에 또 다른 해수부 간부에게 법인카드가 제공된 사실도 포착됐습니다.

수십 차례 걸쳐 골프 접대와 상품권을 준데 그치지 않고 아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뇌물로 건넨 겁니다.

검찰은 법인카드를 건넨 한국선급 김 팀장이 해수부 출신 상사의 지시를 받고 법인카드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한국선급이 각종 인허가 관련해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법인카드를 건넨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국선급 관계자 : 유착이 아닙니다. IMO라는 국제해사기구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업무협의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한편 부산해경은 징계위원회에서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한국선급에 미리 알려 준 혐의로 구속된 41살 이 모 경사를 파면했습니다.

관련기사

해수부 공무원에 골프 접대·뇌물…한국선급 간부 영장 한국선급 본부장 '뇌물 수첩'에 적힌 해수부 공무원들 모친상에 수상한 부의금…오공균, 인사 청탁 받았나 "해피아 탓?" 인천항만공사-업체 유착 정황 잇따라 해운업계 수장들 줄줄이 사퇴…'해피아' 잔뜩 긴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