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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공무원에 골프 접대·뇌물…한국선급 간부 영장

입력 2014-05-13 22:12 수정 2014-05-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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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부실 안전점검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선급의 간부들이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십 차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술, 골프, 상품권 등과 선박의 안전을 바꾼 것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이 청구된 한국선급의 김모 팀장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술과 골프를 접대하고 상품권을 건네는 등 1,2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김 팀장이 뇌물을 대가로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세금 감면과 선박안전검사 편의 등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경위와 편의 제공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유사한 혐의로 한국선급의 다른 팀장급 간부도 조사하는 등 한국선급의 조직적인 로비 의혹을 캐고 있습니다.

한국선급은 정관계와 긴밀한 관계 구축을 위해 대정부업무팀까지 꾸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로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선급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창원지검 마산지청이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해운조합 마산지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해운업계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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