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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불량 내화재 시공 확인했지만 '시간 끌기'

입력 2015-08-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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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이었죠. JTBC는 제2롯데월드몰에 불량 내화재가 사용된 사실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후 롯데건설이 재시험을 통해 불량 제품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위로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소재인 내화 충전재.

밑에서 불을 붙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이 위로 올라오고 맙니다.

2시간을 견뎌야 하는데, 버티지 못합니다.

불량 제품입니다.

JTBC는 이 같은 불량 내화재가 제2롯데월드몰 550여 곳에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롯데건설과 내화재 제조업체가 재시험을 벌였지만 역시 불량으로 다시 확인됐습니다.

롯데와 제조업체 측은 건설연맹노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번째 시험까지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험 제품이 현장 시공 제품과 다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두께도 틀린 데. 무게도 한참 차이 나고.]

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 6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뒤,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정화 위원장/전국 플랜트 건설 노조 : 서울시는 자체 성능 실험 결과에 따라 제 2롯데월드 행정조치 및 재시공 지시를 해야 한다.]

롯데 측은 4차 시험을 거친 다음 방침을 내놓겠다며 시간을 끄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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