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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수위 저하, 지반침하 현상과 정말 무관한가

입력 2015-08-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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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석촌호수 물이 마르고 있다고 했는데 과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제2롯데월드 인근의 지반 침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지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JTBC 취재진은 석촌호수 일대 지질이 취약해 제2롯데월드 같은 대규모 공사가 진행될 경우 석촌호수 물이 해당 공사장으로 유입될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롯데 측은 지하 암반층 위에 콘크리트 차수벽까지 세워 석촌호수 물이 유입될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석희철 본부장/롯데건설 건설사업본부 (지난해 8월) : 여기가 (제2롯데월드) 지하 38m 판 데에요. (공사에)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로 물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보고서를 보면, 석촌호수 물이 제2롯데월드 공사장으로 유입됐고, 이 때문에 지하수 흐름도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과 같은 지반침하 현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수곤 교수/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 (암반이) 파쇄된 쪽으로 물이 빠져나가면 주변 지층에서 침하되거나 싱크홀이 발생할 여지가 있죠. 계속 저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석촌호수 일대를 대상으로 정밀한 지질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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